전 남편 토막 살인 혐의 고유정 사건 수사 지지부진...고씨 얼굴은 처음으로 공개
전 남편 토막 살인 혐의 고유정 사건 수사 지지부진...고씨 얼굴은 처음으로 공개
  • 강민규 기자
  • 승인 2019.06.07 21: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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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 전 남편을 살해한 뒤 토막 내 종량제봉투에 담아 바다 등에 버린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씨의 얼굴이 신상공개 결정 이틀만인 7일 오후 공개됐다.

피해자의 유족들은 고 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며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피해자의 동생으로 추정되는 유가족은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코너에 '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 고유정의 사형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렸다.

유가족은 여기서 "살아 돌아올 것이라 믿었지만, 결과는 저희가 예상했던 최악의 상황보다 더 참혹하고 참담했다"라며 "이제는 죽음을 넘어 온전한 시신을 수습할 수 있을지 걱정을 해야 되는 상황이다. 유족들은 이러한 상황에 숨을 쉬는 것조차 버겁다. 매일을 절규하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유가족은 그러면서 "무기징역도 가볍다. 성실히 납부하는 국민들의 세금으로 쌀 한 톨 제공할 수 없다. 인간으로서 한 생명을 그토록 처참하게 살해하는 그녀에게 엄벌을 내리지 않는다면 이 사회는 인명경시 풍조가 만연할 것이다"며 고씨에게 사형에 내리지길 원한다고 했다. 

고유정씨는 이날 오후 4시 경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진술녹화실로 경찰과 함께 이동하던 중 얼굴이 기자들 카메라에 찍혔다.

고씨는 전날과 달리 머리카락을 질끈 동여매고 무표정한 얼굴로 차분한 모습이었다. 검은색 긴 소매 니트 상의와 회색 체육복 하의에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포승줄에 묶인 고씨의 오른손엔 흰색 붕대가 찡찡 감겨 있었다. 

고씨의 얼굴은 경찰이 잔인한 범행수법과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지난 5일 신상공개를 결정한 지 이틀만에 공개됐다.

경찰은 고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수법을 캐묻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정씨는 지난달 25일 전 남편 강모(36)씨와 함께 제주시 조천읍 한 펜션에 입실했고 같은 날 밤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고씨는 이틀 후 해당 펜션에서 퇴실했고 다음날 제주항에서 완도행 여객선을 타고 제주를 빠져나갔다가 청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여객선 폐쇄회로(CC)TV 녹화영상에서 고씨가 피해자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봉지를 여러개를 바다에 버리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결과 고유정씨는 해당 배를 타기 2시간여 전 제주시내 한 마트에서 종량제봉투 30장과 여행 가방, 비닐장갑, 화장품 등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고씨가 해당 마트에서 구입한 종량제 봉투에 훼손한 피해자 강씨의 시신을 담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유정씨의 구체적인 범행수법과 경위를 밝히기 위해선 숨진 전 남편 강씨의 시신을 찾는 게 필수적이지만, 고 씨가 시신을 훼손해 여러 장소에 버린 탓에 수색에 애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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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ver_xman 2019-06-07 22:25:50
고유정이라고 하는 게 좋을듯 싶네요.. 무슨 범죄자한테 ~씨라고 예의까지 갖춥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