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칙NO] 양평군청,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양수리 집 불법 위장전입 확인
[반칙NO] 양평군청,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양수리 집 불법 위장전입 확인
  • 오경선 기자
  • 승인 2019.05.24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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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군청이 HDC그룹 정몽규 회장의 위정전입 사실을 적발했다. 양평군 양수리에 위치한 정 회장의 주민등록상 거처는 약 19평(63.24m²) 규모의 단층 주택이다./자료사진.
경기도 양평군청이 HDC그룹 정몽규 회장의 위장전입 사실을 적발했다. 양평군 양수리에 위치한 정 회장의 주민등록상 거처는 약 19평(63.24m²) 규모의 단층 주택이다./사진=오경선 기자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경기도 양평군청이 HDC그룹 정몽규 회장의 위장전입 사실을 적발했다. 정 회장이 주민등록상 주소인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집에서 실제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주소지 변경을 통지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05년 주소지를 이곳으로 옮긴 후 14년만에 주소지를 변경하게된다. 당시 인근에 선친인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묘를 조성했다. HDC 법인등기상 정 회장의 주소지는 그대로인 상태다.

24일 양평군청 관계자는 “(주소지 변경과 관련해) 최고(催告)장을 보냈고 (정 회장 측에서) 전출 갈 계획이라고 해서 직권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실조사를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위장전입 사실을 적발했을 경우 해당자에게 주소지 변경을 통지하고 이후에도 이행되지 않으면 공고를 통해 거주불명으로 직권조치 할 수 있다.

정 회장은 선친인 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묘를 양수리에 조성하기 위해 법적 주소지만 이곳으로 해 놓고 실제 거주하지 않는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해당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장사 등에 관한 법률(장사법)에 따른 묘지설치 제한지역이다. 일반인은 장지(葬地)를 조성할 수 없다. 묘지로 인해 서울 시민의 식수가 되는 팔당댐 수질이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관할 지자체는 묘지 이전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정 회장에게 매년 500만원씩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정 회장이 직접 묘지를 이전하지 않는 한 사실상 강제로 묘지를 이장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정몽규 회장 주소지 이전을 법인등기에 반영할) 수정 사안을 준비 중이다”며 “주소지를 어디로 이전했는지는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위장전입은 주민등록법상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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