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여자친구 등 여성 34명 몰카'...한국휴텍스제약 대표 아들 구속 기소
'10년 동안 여자친구 등 여성 34명 몰카'...한국휴텍스제약 대표 아들 구속 기소
  • 홍경환 기자
  • 승인 2019.05.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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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 중견 제약회사 대표의 아들이 집 안 곳곳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10년 동안 여자친구 등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의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던 한국휴텍스제약 이상일 대표의 아들 이모(34)씨를 10일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씨는 변기, 전등, 시계 등 자신의 집 안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해 방문한 여성들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3월 이씨의 전 여자친구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후 이 씨의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씨가 지난 10년간 34명의 여성을 상대로 수백 건의 불법촬영을 한 것을 확인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고, 혼자서 다시 보기 위해 이 같은 일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불법 촬영물을 외부로 유포하거나 유통한 혐의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씨의 죄질이 무겁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지난달 1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이 16일 영장을 법원에 청구, 서울동부지법(부장판사 권덕진)이 18일 이씨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한국휴텍스제약 측은 이와 관련해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카메라 등을 이용해 사람의 신체를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해 촬영했을 경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1962년 설립된 한국휴텍스 제약은 의약품을 제조·공급, 100여 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치매, 뇌졸중, 고지혈 등 신약 개발에도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602억원, 영업이익은 265억원, 당기순이익 13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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