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영혼 탈탈 털었다"는 KBS 송현정 기자, 남편은 삼성 미전실 고위임원 출신
"文 영혼 탈탈 털었다"는 KBS 송현정 기자, 남편은 삼성 미전실 고위임원 출신
  • 염지은 기자
  • 승인 2019.05.10 12: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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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8시30분부터 청와대 상춘재에서 KBS 송현정 기자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있다./사진= 청와대

 

[포쓰저널] 9일 저녁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대담을 진행한 송현정 KBS 기자의 인터뷰 질문 내용과 태도 등을 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송 기자의 남편이 삼성 미래전략실 핵심간부 출신으로 드러나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송현정 기자는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90여 분간 진행된  KBS 특집 대담 프로그램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경제 분야와 관련, 특히 삼성을 의식한 질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송 기자는 “대법원 판결 앞두고 이재용 부회장을 만난 것에 대해서 조금 부담은 없었느냐”고 물었다. 문 대통령의 답변 이후에는 “재판과 경제는 분명히 나눠져 있다는 말씀이시죠”라며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만남이 문제없다는 듯이 못박았다.

또 향후 경제 정책 질문에서 미래 먹거리를 얘기하면서도 삼성을 염두에 둔 듯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 이런 것들이 대기업이 주도할 수 밖에 없는 영역 아니냐”며 삼성에 힘을 실어주는 듯한 발언을 했다.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는 삼성의 핵심 사업이다. 삼성바이로직스는 이재용 부회장의 4조5천억원대 회계사기 및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편법 승계와 연루돼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이다.

송현정 KBS기자가 9일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KBS 캡처
송현정 KBS기자가 9일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KBS 갈무리

 

손현정 기자의 남편은 현 제일기획 전무인 윤석준(55)씨다. 윤씨는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주도한 삼성 미래전략실의 기획팀 담당 임원 출신이다. 미전실 기획팀은 내외부 정보수집을 전담한 조직이었다.

 2017년 2월 국정농단 여파로 미전실이 해체되면서 윤씨는 전무로 승진, 제일기획으로 옮겼다.

윤 전무는 애초 제일기획으로 입사한 후에 그룹 미전실과 제일기획을 오가며 근무했다. 지금은 제일기획 비즈니스 2부문장 겸 비즈니스 5본부장으로 국내 광고 기획, 제작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송현정 기자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담에서 “야당에선 대통령이 ‘독재자’라는 이야기를 한다” 등의 질문을 하고, 문 대통령의 답변을 중간에 끊는 가하면 대담 중 인상을 쓰는 모습 등이 방송되며 지지층들로부터 “무례하다” "불쾌하다"는 등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대통령의 대담은 검증된 실력 가진 대담자와 진행하도록 하여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이날 낮 12시 현재 약 1만5000명이 서명했다.  

"KBS는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을 본 국민에게 사과하라"는 청원에도 약 7000명이 서명했다. KBS 홈페이지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 코너에도 항의성 게시글이 쇄도하고 있다. 

페이스북 청와대 계정의 송현정 KBS 기자 인터뷰 관련 글에 올라온 댓글 일부./청와대 페이스북 갈무리 
페이스북 청와대 계정의 송현정 KBS 기자 인터뷰 관련 글에 올라온 댓글 일부./청와대 페이스북 갈무리 

 

자유한국당 측은 송현정 기자를 지지하고 나섰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내 답답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담방송 중에서도 그나마 좋았던 건 송현정의 존재감이었다”며 송 기자를 치켜 세웠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도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현정 기자를 “진짜 언론인이었다. 인터뷰의 진면목을 보여줬다”며 "(문 대통령이) 송현정기자에게 영혼까지 탈탈 털렸다"고 썼다.

송현정 기자는 1997년 KBS에 기자로 입사했다.  현재 보도국 정치외교부 소속으로 국회를 출입하고 있다. 

/전여옥 페이스북 갈무리
/전여옥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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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 2019-05-10 13:18:49
국정농단 기레기 정권이 응원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