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기업' 삼성중공업..이틀 연속 사상 사고, 2년새 10명 사망
'살인기업' 삼성중공업..이틀 연속 사상 사고, 2년새 10명 사망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9.05.0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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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

[포쓰저널] 크레인 붕괴로 6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한 삼성중공업(대표 남준우) 거제 조선소에서 근로자들의 사망 사고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4일 오전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에서 이 회사 협력업체 소속 용접공 58살 김 모 씨가 1.5톤 H빔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씨는 혼자 H빔을 이어붙이는 용접을 하고 있었다.

전날인 3일 오전에도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소속 43살 최 모 씨가 크레인 작업 중 줄에 머리를 맞아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통영고용노동지청은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경찰은 사고 경위와 회사측 관리 부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5일에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사내 화장실에서 노동자 최 모씨가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했다.

최씨는 지난해 8월말 직위해제돼 부서를 옮겨 평사원으로 일해오며 억울함과 비참함을 자주 토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으로부터 사망 18일 만에 산업재해를 인정받아 최근 장례를 치렀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는 지난해에도 2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2018년 11월 13일 에는 거제조선소 내부의 건조 중인 선체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2018년 10월15일에도 거제조선소 교차로에서 25톤 트럭과 자전거가 충돌해 자전거를 타고 있던 삼성중공업 직원이 숨졌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2017년 5월 1일 노동절에 6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해양플랫폼 작업장에서 800t급 골리앗 크레인과 충돌한 32t급 타워크레인 붐대(지지대)가 넘어지면서 노동자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거제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삼성중공업 크레인 참사 2주기를 맞아 삼성중공업의 사과와 조선소 다단계 하청 금지를 법제화 등 정부의 산업재해 대책 등 법제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참사 당시 최고 책임자인 삼성중공업 박대영 전 사장은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다. 정부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노동건강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이 선정하는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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