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 1년6개월만에 美 본토 향해 발사체 '펑펑'...트럼프 '침묵'
북한 미사일 발사 1년6개월만에 美 본토 향해 발사체 '펑펑'...트럼프 '침묵'
  • 이언하 기자
  • 승인 2019.05.0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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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 4일 북한이 정체불명의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 발사 이후 미사일 등 발사체 발사을 하지 않고 있었다.

백악관 사라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는 오늘 밤 북한의 행동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관련 모니터링을 계속 할 것"이라고 간략히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직 이에 대한 어떠한 반응도 공식적으로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시점이 워싱턴 기준으로 밤 11시가 넘은 시간대였던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금명간 트위터 등을 통해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현지언론들의 관측이다. 

청와대는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긴급 소집해  "이번 행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오전 북한의 단거리발사체 발사와 관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장관, 서훈 국정원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상황을 주시하면서, 발사배경과 의도를 평가했다"면서 "현재 한미 군사당국은 상세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발사체의 세부 제원과 종류 등을 정밀 분석중이다"고 전했다.

고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이번 행위가 남북간 9.19 군사합의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북한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정부는 한미 간 공조 하에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주변국과도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다"면서 "특히, 비핵화 관련 대화가 소강국면인 상태에서 이러한 행위를 한 데 대해 주목하면서, 북한이 조속한 대화 재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9시 6분 쯤부터 9시 27분 쯤까지 종류를 알 수 없는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발사 직후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발표했다가 40여분 뒤 발사체 여러 발로 수정했다. 

발사체들은 강원도 원산 북쪽의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북쪽 방향으로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은 발사체가 동해상으로 약 70km에서 200km까지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발사된 발사체 개수와 종류 등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했으며 한미 간 긴말하게 공조해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달 22일부터 대대급 이하 공군 전력이 참가하는 한미 연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북한이 마지막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17년 11월이다.   북한은 지난 2017년 11월 화성 15형 미사일 발사 이후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을 하지는 않았다.

이날 발사체가 미사일 경우 북한 김정은 정권은 1년 6개월만에 미사일 실험발사를 재개한 셈이 된다.

미국 정부는 신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강경화 외교부장,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잇따라 통화를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의 이날 발사체 발사에 대해 "신중하게 대응하기로 했다"면서 향후에도 긴밀히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성명을 내어 "현재까지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가 일본의 국가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며 한미일 3국이 협력과 정보공유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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