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가습기살균제' 檢 칼날 SK케미칼 겨냥...애경산업·이마트 영장은 기각
'살인 가습기살균제' 檢 칼날 SK케미칼 겨냥...애경산업·이마트 영장은 기각
  • 김성현 기자
  • 승인 2019.05.0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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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이사가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전 피의자신문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안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은 1일 기각됐다.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이사가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전 피의자신문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안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은 1일 기각됐다.

 

[포쓰저널]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메이트' 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 제품 판매사인 애경산업 안용찬 전 대표이사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1일 기각됐다. 해당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한 이마트 간부에 대한 구속영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은 안 전 대표 등을 불구속기소하고 수사초첨을 이 사건 핵심인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로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SK케미칼은 가습기메이트를 개발하고 제조한 업체다. 가습기메이트 제조와 관련해 수사 대상에 오른  SK케미칼 관계자는 이미 구속된 홍지호 전 대표 이외에도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김창근 SK이노베이션 전 회장 등이다. 

최창원 부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으로 총수일가여서 사법처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조만간 최창원 부회장을 소환해 가습기메이트 원료물질인 CMIT·MIT의 유해성을 알고 있었는 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구속영장이 기각된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의 경우 지난 3월30일에도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구속을 피했다. 

안 전 대표는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사위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 유형에 따른 독성 및 위해성 차이, 그로 인한 형사책임 유무 및 정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 흡입독성실험을 포함한 가습기살균제 피해 조사 및 수사 진행 경과,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의 범위와 내용 등을 고려하면,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 및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안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안 전 대표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애경산업 전직 임원 백모· 진모씨, 이마트 전 임원 홍모씨의 구속영장도 기각했다.

1996∼2017년 애경산업 대표이사를 지낸 안 전 대표는 재임 기간인 2002~2011년 CMIT·MIT를 원료로 한 ‘가습기메이트’를 판매했다. 

가습기메이트는 SK케미칼이 하청업체 필러물산을 통해 제조한 뒤  애경그룹이 자체 상표로 이마트 등에서 판매했다.

SK와 애경, 신세계 등은 이 사건과 관련해 결백을 주장하면서 피해배상 등에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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