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기아차 美서 또 '세타2엔진 발화' 집단소송 피소...알려진 것만 5번째
[단독] 현대차 기아차 美서 또 '세타2엔진 발화' 집단소송 피소...알려진 것만 5번째
  • 염지은 기자
  • 승인 2019.04.11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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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에서 쎄타2 엔진 발화 논란과 관련해 또 집단소송을 당했다. 

두 회사가 미국에서 세타2 등 GDI(가솔린 직사방식) 엔진 결함에 따른 비충돌 화재 위험을 이유로 집단소송을 당한 것은 이번까지 알려진 것만 5건이다.

11일 미 로펌업계에 따르면 최근 플로리다 중부지방법원 올란도 지원에 현지 로펌 '지 로그룹(G Law Group)' 주도로 현대차와 기아차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집단소송 대표자로는 2013년 식 기아차 쏘렌토 소유자인 다니엘 아담스가 나섰다.

집단소송 대상 모델은 ▲2011~2019년식 현대차 쏘나타 ▲ 2013~2019년식 산타페 ▲ 2013~2019년 식 산타페 스포츠 ▲2011~2019년 식 기아차 옵티마(K5) ▲ 2012~2019년 식 쏘렌토 ▲ 2012~2019년 식 쏘울 ▲ 2011~2019년 식 스포티지 등 7개 모델이다.

원고 측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최소한 2015년부터는 세타2 엔진 장착 차량의 화재 발생 위험성을 인지했으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시간을 허비했다"고 소 제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나아가 두 회사는 리콜 수리를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처럼 소비자를 기만했다"면서 "엔진을 교체 수리한 이후에도 동일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이유로 차량을 매각하려고 해도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당 모델 중고차 매매값이 정상가 이하로 떨어지는 바람에 팔 수도 없게 되는 등 재산적 손해를 봤다는 주장도 했다.

소송 대표자인 다니엘 아담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플로리다 포크 카운티 고속도로에서 자신의 2013년 식 기아 쏘렌토를 몰고 가던 중 갑자기 엔진이 멈추면서 핸들이 락에 걸리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기아차 딜러를 통해 해당 차량의 세타2 엔진을 교환 수리했는데, 두달 뒤 이 쏘렌토 차량에 아내와 유아인 자녀를 태우고 운전하던 중 다시  엔진이상을 알리는 비상등이 깜빡거려 급히 차를 도로 변에 세웠다. 그 직후 엔진룸에서 연기가 새어 나오기 시작했고 불길이 발생하더니 순식간에 화염이 치솟았다. 

다니엘 아담스씨가 지난해 8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운전라는 기아차
지난해 8월 미국 플로리다 주 포크카운티 고속도로 상에서 불타는 기아차 쏘렌토. 최근 집단소송 대표자로 나선 미국인 다니엘 아담스 소유 차량이다./사진=카컴플레인즈

아담스는 그의 부인이 급히 뒷좌석 유아시트에 있던 아이를 꺼낸 직후 수초 만에 차량은 화염에 휩싸여 전소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소장에 해당 차량의 세타2 엔진으로 유입되는 엔진오일이 구조적 결함으로 유출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사고원인을 적시했다.  
       
앞서 미국 로펌 '켈러 로바크'는 지난 3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서부 지방법원에 ▲2012~2016년식 기아차 쏘울 ▲ 2011~2012년식 기아차 스포티지 ▲ 2011~2013년식 현대차 투싼의 엔진결함 및 은폐 등을 주장하는 집단소송을 냈다.

지난해 12월 14일엔 현지 로펌 '하겐스버만 소볼샤피로'와 '힐리어드 무노즈 앤 곤잘레스' 두 로펌이 주도해 캘리포니아 중부 지방법원에 같은 취지의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에서 원고 측은 현대·기아차의 GDI 엔진의 결함으로 운전자 과실 없이 부당한 수리비 등을 지불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로펌 '쉬무엘 클라인'도 지난해 11월 뉴저지 지방법원에 같은 취지의 집단소송을 냈다. 

이들이 접수한 엔진발화 모델은 ▲2011~2014 현대 쏘나타, 산타페 ▲2011~2013 기아 스포티지 ▲2011~2014 기아 옵티마(K5) 등이었다. 

또 다른 미국 로펌 'RPWB(Richardson, Patrick, Westbrook & Brickman)'는 지난해 11월 사우스캐롤라이나 스파탄버그지방법원에 현대차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여기서 타깃이 된 차종은 2011~2015년 식 현대차 소나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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