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국토부장관 후보자 사퇴...김의겸 대변인 이어 '부동산 투기' 의혹에 잇딴 낙마
최정호 국토부장관 후보자 사퇴...김의겸 대변인 이어 '부동산 투기' 의혹에 잇딴 낙마
  • 이언하 기자
  • 승인 2019.03.3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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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전 후보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29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하면서 인사 청문회 등을 통해 같은  의혹이 불거진 최 후보까지 연쇄 타격을 받는 형국이다.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투기 문제를 다루는 최일선 정부부처인 점에서 최 후보 자신은 물론 청와대에도 특히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정호 후보자는 주택을 3채 가진 다주택자다. 3주택 자체도 문제지만 3곳의 소재지가 투기 열풍이 세기로 유명한 지역이다.

최 후보자가 신고한 주택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경기 분당 정자동 아파트 각 한 채와 , 세종시에 건설 중인 펜트하우스 분양권이다.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야당의원들은 이들 3곳의 시세차익만 23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자의 경우 '꼼수 증여' 의혹도 받고있다. 최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긴 직전 1996년 매입해 지난달까지 거주하던 분당 아파트를 장녀 부부에게 증여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최 후보자를 계속 방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흘러나왔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지난 29일 김의겸 대변인 사퇴 직후 "장관 후보자들 가운데 국민 정서나 눈높이에 맞지 않는 후보들이 있다는 데 공감한다. 특히 부동산 투기가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데 대해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 후보자는 '데스노트' 로 불리는 정의당의 부적격 리스트에도 올랐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청문회 뒤 "최정호 후보자에 대해 가장 문제의식을 많이 느끼고 있다. 부동산 투기를 그렇게 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사실상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야당의 공세는 더욱 기세를 높힐 가능성이 높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청문회를 해 보니 범법자 수준의 함량 미달 인사만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7명의 장관 후보자 모두 부적격하다는 게 결론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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