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보궐선거] 창원성산 정의당 여영국 진보단일 후보로...'노회찬 성지' 회복 가능성 높아져
[4.3 보궐선거] 창원성산 정의당 여영국 진보단일 후보로...'노회찬 성지' 회복 가능성 높아져
  • 이언하 기자
  • 승인 2019.03.2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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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진보진영 단일화 후보로 결정됐다. 정의당과 자유한국당, 진보 대 보수의 1대 1 구도가 형성됐다.

기존 여론조사 결과대로라면 여영국 후보의 우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진보쪽에서 민중당 후보가 단일화에 빠져 있는 점과 이 지역에서 영향력이 큰 민주노총이 얼마나 조직적으로 여 후보 지지운동에 나서느냐가 변수가 될 수도 있다.

25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보도자료를 내어 창원성산 보궐선거 단일화 결과 여 후보가 민주당 권민호 후보를 제치고 단일후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애초 양 당은 투표 용지를 인쇄하기 시작하는 26일 전에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약속했었다.

여영국 후보와 권민호 후보 측은 24~25일 두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공직선거법상 정당이 실시한 여론조사의 수치를 발표할 수 없기 때문에 두 후보의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16~17일 경남M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창원성산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에서는 여 후보가 29.0%, 권민호 후보가 17.5%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의 지지율 30.5%였다. 

여-권 두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한국당 강 후보를 압도하는 셈이다.

고 노회찬 후보를 비롯해 창원성산 선거에서 진보단일화가 이뤄진 경우 총선 등에서 모두 승리한 바 있다. 

정의당이 창원성산에 다시 깃발을 꽂으면 의석수가 6명으로 늘어나면서 민주평화당(14석)과 함께 다시 원내 교섭단체 진입이 가능해진다.

앞서 정의당은 민주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를 구성해 활동했지만 노회찬 의원의 별세로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했다. 

‘평화와 정의’가 재구성 되면 거대 정당들 사이에서 ‘캐스팅 보트’의 역할을 회복, 국회 지형에도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영국 후보는 후보 단일화 이후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돼 국회를 바꿔낸 짧지만 강렬했던 순간이 있다. 제가 당선되면 고 노회찬 의원의 뒤를 이어 국회에서 가장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는 원내교섭단체를 반드시 부활시키겠다”고 역설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거세게 반발했다. 

한국당은 이날 논평을 내어 “오직 정략적 목적으로 추진되는 후보 단일화로 유권자를 기만하고 있다”면서 “소수당이지만 부당한 권력에 맞서 박수 받던 정의당의 기백은 어디 가고 살아있는 권력의 들러리로 전락하려고 하냐”고 비난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말이 단일화이지 민주당이 정의당에 양보하는 것이다"면서 "정의당이 창원에서 당선되면 창원에 기업이 투자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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