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차관, 22일 밤 태국행 비행기 타려다 제지당했다
김학의 전 차관, 22일 밤 태국행 비행기 타려다 제지당했다
  • 강민규 기자
  • 승인 2019.03.23 00: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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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 ‘별장 성접대 및 특수강간’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이 22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행 비행기로 출국하려다 제지됐다.

23일 법무부에 따르면 출입국관리본부는 전날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던 김 전 차관의 신원을 확인하고 제지했고 결국 김 전 차관은 비행기를 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23일 0시 20분 출발하는 태국 방콕행 여객기를 타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김 전 차관에 대해 긴급 출국금지조치를 취했다"면서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수사기관은 범죄 피의자로서 사형·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형에 해당하는 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 우려가 있는 경우 출입국 관리당국에 긴급출국금지조치를 요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학의 전 차관은 지난 2013년 건설업자 윤중천씨 소유의 강원도 원주시 한 별장 등에서 성접대를 받고 여성 피해자를 강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김학의 전 차관 등을 상대로 재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강제수사권이 없어 그동안 출국금지조치도 취하지 못했다.

조사단은 김 전 차관에게 지난 14일 소환을 통보했으나, 김 전 차관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모처에 은신해왔다.

검찰은 앞서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해 두차례 수사를 했지만 피해 여성을 특정할 수 없다는 등의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지난 22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진상조사단 조사보고서를 받아보고 그 안에 아직 공소시효가 남아있다면 재수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검찰은 이 문제와 관련해 명예가 걸린 문제로 인식한다. 수사를 한다면 사실관계를 정확히 밝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학의 전 차관 관련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단의 조사기간은 애초 이달말 끝날 예정이었지만 5월말까지 연장됐다.

김학의 전 차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모씨는 지난 14일 방송 인터뷰를 통해 "김학의 전 차관으로부터 수시로 성폭행을 당했고, 지금도 해코지를 당하지 않을까 두렵다"고 폭로했다.

이씨는 자신이 '별장 성접대' 동영상에 나오는 여성 피해 당사자라며 사건 전후 상황을 구체적으로 털어놓아 진상조사단의 조사기간 연장에도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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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a 2019-03-23 01:05:03
숨어있다가 몰래 도망 가려던자. 역시 죄지은자 다운 행동이다. 이 사람위에 황교안이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