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美 경기둔화 첫 공식화...성장률 하향, 기준금리 동결
연준, 美 경기둔화 첫 공식화...성장률 하향, 기준금리 동결
  • 강세준 기자
  • 승인 2019.03.21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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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점도표. FOMC 위원 17명의 적정 기준금리 예상치를 도표한 것이다. 올해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는데 컨센서스가 모아졌다. 지난해 12월 점도표에서는 올해 기준금리를 두번 인상할 것을 시사했다./연준 홈페이지 캡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점도표. FOMC 위원 17명의 적정 기준금리 예상치를 도표한 것이다. 올해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는데 컨센서스가 모아졌다. 지난해 12월 점도표에서는 올해 기준금리를 두번 인상할 것을 시사했다./연준 홈페이지 캡처

[포쓰저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미국 경기가 정점을 지나 둔화국면에 진입했음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연준은 19~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금리인상 등을 논의한 결과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단기 대출 금리를 기존대로 2.25~2.50%로 동결키로 했다고 21일 오전(한국시간) 발표했다.

FOMC 위원들은 나아가 올해 연간으로도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는 데 컨센서스를 모았다.

연준은 지난해엔 3, 6,9, 12월 총 4차례 각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이날 FOMC 가 내놓은 점도표를 보면 회의에 참석한 정책위원 17명 중 11명이 올해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묶어두는 데 동의했다.

4명은 한차례 인상, 2명은 두차례 인상 의견을 보였다.

2020~2021년에는 각 한차례 인상에 컨센서스가 모아졌다.

지난해 12월 점도표에서는 올해 두번 인상에 무게중심이 실렸는데, 3개월만에 입장이 급격히 온건화된 셈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정책(보유채권 매각-유동성 흡수)를 올 3분기까지만 진행하고 9월말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시장에선 연준이 자산축소정책을 올해말 종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했다.  시장 예상보다 연준이 더 비둘기적인 태도를 취한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 추이.
미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 추이.

 

연준이 이같이 온건 성향을 강화한 것은 미국 경기둔화 조짐이 가시화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연준은 이날 FOMC 성명에서 "최근 신규고용 등 고용상황은 여전히 견고한 모습이지만, 가계지출과 기업 고정자산 투자는 1분기 들어 둔화 조짐이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경기가 정점을 지나 내리막길로 접어들 가능성을 공식 인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연준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올해의 경우 기존 2.3%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2020년 성장률도 기존 2.0%에서 1.9%로 내렸다.

실업률 전망치는 올해의 경우 기존 3.5%에서 3.7%로 소폭 올려잡았다. 내년엔 기존 3.6%에서 3.8%로, 내후년엔 3.8%에서 3.9%로 상향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올해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 예상 상승률을 기존 1.9%에서 1.8%로 내렸다. 2020년, 2022년 예상치도 기존 각 2.1% 인상에서 2.0%로 소폭 내렸다. 

이날 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가진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FOMC 부의장),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레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리차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이스터 조지 캔사스시티 연은 총재, 랜달 퀄스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등 10명은 기준금리 동결에 모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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