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성은숙 기자] LG생활건강이 여성장애인에게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해 사회 참여와 육아를 돕는다.

저소득 한부모 여성 가장에게 건강검진권을 제공한 'LG생활건강 행복미소기금'의 후속 사업이다. 

LG생활건강은 여성 장애인의 생애주기에 따라 ‘사회참여형’과 ‘육아지원형’으로 구분한 보조기기를 지원하는 '여성장애인 날개달기'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LG생활건강 임직원들이 기부한 급여 일부와 회사의 매칭펀드로 조성된 기금으로 운영된다. 아름다운재단,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가 참여한다.

LG생활건강은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면서 사회활동을 하거나 자녀를 양육하는 지체 장애, 뇌병변 장애, 시각 장애 등 여성 장애인 25명을 선정해 1인당 500만원 이내의 보조기기를 지원한다.

보조기기 전문기관인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의 보조공학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하고 사용 교육, 사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회참여형 보조기기로 차량 승하차 및 운전 보조기기, 기립형 휠체어, 컴퓨터 사용 보조기기 등이 제공된다.

육아지원형 보조기기는 휠체어 결합 유모차, 높이 조절 싱크대, 자동 분유 제조기 등이 있다.

이밖에 여성장애인들이 겪는 경험과 감정, 생각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조 모임도 지원한다.

권찬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은 “여성장애인은 육아와 사회 참여에 대한 현실의 벽이 매우 높다”면서 “이 사업으로 여성장애인의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 참여 기회를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헌영 LG생활건강 대외협력부문 전무는 “여성장애인들이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많은 일들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작은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면서 “여성장애인에 대한 차별적인 시각을 해소하고 보다 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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