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이 수소경제위원회 위촉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정부가 향후 10년간 수소 연료전지 차를 85만대 보급하기로 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범정부 수소경제 컨트롤타워인 수소경제위원회에 민간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경제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 민간 위원 위촉장을 받았다.

수소경제위원회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범정부 차원의 수소경제 컨트롤타워다. 수소경제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과 함께 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수소경제위원회가 이날 10년 내 수소차를 85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정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앞으로 수요가 늘어나면 계속 (생산 설비)투자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수소) 인프라도 정부, 지방자치단체, 기업들이 합쳐서 같이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수소산업의 수입산 의존도가 높은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선 "앞으로 많이 국산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 출범한 글로벌 CEO(최고경영자)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회장을 맡는 등 국내외 수소생태계 조성과 수소 사회 구현에 공을 들여왔다.

수소위원회에는 BMW와 도요타 등 자동차 업체들도 참여하고 있다.

1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CEO총회에서 ▲기술 혁신을 통한 원가 저감 ▲일반 대중 수용성 확대 ▲가치사슬 전반 안전관리체계 구축 등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3대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중장기 수소 및 수소전기차 로드맵 'FCEV 2030'에 따라 글로벌 수소전기차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2030년까지 국내에 연 50만대 규모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능력을 70만기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 부회장은 수소경제위 회의에 참석한 이후 제1회 수소모빌리티+쇼' 개막식에 참석해 전시장을 둘러봤다.

그는 넥쏘 차기모델 출시 관련 질문에 "3,4년 후 수소전기차 '넥쏘'의 후속모델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넥쏘는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차다. 2018년 2월 출시된 넥쏘는 609km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특징이다. 지난해 4987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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