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신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전현희(56)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한상혁(59)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연임키로 했다. 

새 경찰청장에는 김창룡(56) 부산경찰청장을 지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같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한상혁 후보자와 김창룡 후보자는 각각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만 임명된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사진=청와대 제공

전현희 신임 권익위원장 내정자는 부산 데레사여고,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했다.

제38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대한의료법학회 이사로 일하다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환경위원회·여성인권위원회 위원, 녹색소비자연대 녹색시민권리센터 소장을 역임했다. 

18대,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적지로 통하는 서울 강남에서 당선됐다.

강 대변인은 "전 신임 위원장은 변호사로 소비자 피해구제 의료소송 등 공익 보호를 위해 힘써왔다"며 "의원 시절 환경노동·국토교통·보건복지 등 댜앙햔 분야에서 활동하며 첨예한 사회적 갈등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법조·의료계에서 쌓은 전문성과 폭넓은 경험과 그간 보여준 강한 개혁 의지로 반부패 공정 개혁을 완수하고 국가 청렴도도 제고하며 사회적 갈등을 해소해 낼 적임자"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르면 28일 권익위원장에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박은정 현 권익위원장은 3년의 임기를 마치고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사진=청와대

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지난해 9월 이효성 전 위원장 후임으로 취임해 잔여 임기 1년을 채웠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연임하게 된다.

한 후보자는  대전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회사 생활을 하다 1998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0년대 초부터 '삼성 X파일 사건'을 비롯한 MBC의 소송사건을 수행했다. 이를 계기로 2009년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전문위원과 방송위원회 방송발전기금관리위원 등을 지냈고,  한국피디연합회 자문변호사, 한국케이블TV협회 자문변호사 등으로 언론계와 인연을 이어왔다.

강 대변인은 "한 위원장 후보자는 방송·통신·미디어의 공공성과 공익성을 제고하고, 공정한 시장환경 조성을 강력하게 추진해왔다"며 "그간의 전문성과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방통·통신·미디어 분야의 국정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갈 적임자로 판단했다. 급변하는 방송·통신·미디어의 융합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사진=청와대 제공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는 부산 가야고, 경찰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경찰청 정보1과장, 서울 은평경찰서장, 주미합중국대한민국대사관 주재관,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경상남도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7월부터 부산광역시지방경찰청장으로 일했다.

강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치안 업무 전반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현장 업무뿐 아니라 탁월한 정책기획 능력과 추진력으로 조직 내부로부터 신망받고 있다"며 "수사 구조 개혁 및 자치경찰제 도입 등 경찰 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대통령이 정식 임명하게 된다.

현 민갑룡 청장은 7월 23일까지 2년의 임기를 마치고 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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