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6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일본 도쿄의 로열파크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프트뱅크 결산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포쓰저널=성은숙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210억달러(약 25조5100억원) 규모의 미국 통신사 T모바일 주식을 T모바일과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도이치텔레콤 등에 매각한다.

지난해 대규모 투자실패에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손정의 회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 총 4조5000억엔(약 51조원) 규모의 자산 매각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4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T모바일 주식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1억 9800만주를 매각한다. 이중 1억3400만주는 일반에 매각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앞서 3월 밝힌 자사주 매입 및 부채삭감을 위한 4조5000억엔 규모 자산매각 계획의 일환이다.

소프트뱅크는 4월 자회사 스프린트와 T모바일의 합병을 통해  T모바일 지분 24%(약 3억주)를 보유했다.

이번 매각으로 소프트뱅크의 T모바일 보유 지분은 기존 24%에서 8%대로 줄어든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운용규모 1000억달러의 비전펀드를 통해 투자한 사무실공유 업체 '위워크'가 기업공개(IPO)에 실패한 데 이어 코로나19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1분기 적자만 1조 4381억엔(약 16조원)에 달한다. 비전펀드에서 약 1조9000억엔의 손실이 발생됐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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