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성은숙 기자]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화웨이에 내준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1위를 이달 탈환할 것으로도 분석됐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5월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8160만대로 4월 6900만대에 비해서는 18.3% 늘었다.

지난해 5월(1억1240만대) 대비 27.4% 줄었지만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4월 판매량은 지난해 4월(1억1630만대)보다 40.7%나 줄었었다. 

전통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5월은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애플의 아이폰SE 출시와 삼성전자의 인도 노이다 공장의 생산 재개가 회복세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업체별 5월 출하량 점유율은 1위 화웨이가 21.4%로 2위인 삼성전자 20.7%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앞서 4월 화웨이 27.5%, 삼성전자 16.7%를 기록했던 것보다 격차가 줄었다.

5월 출하량이 화웨이는 4월 대비 7.9% 줄었지만 삼성전자는 47.0% 늘었기 때문이다. 애플은 7.1% 늘었다.

SA는 "화웨이는 해외 시장 수요는 줄고 중국에서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사 중 유일하게 5월 출하량이 줄었다"며 "6월엔 다시 삼성전자에 1위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8월 중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 노트20'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갤럭시 폴드2'와 '갤럭시Z 플립 5G'도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