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사진=뉴시스.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LG전자의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 회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19일 다시 재개했다.

경찰은 전날 시행한 압수수색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며 밤늦게까지 이어지자, 일단 중단한 후 이날 다시 이어갔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10시쯤부터 저녁 11시까지 약 13시간동안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인사팀과 마포구 상암동 상암IT센터에 위치한 LG CNS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2013∼2015년 LG전자 한국영업본부에서 공개채용 비리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5일에도 LG전자 한국영업본부와 LG CNS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1차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인사팀이 부정 채용한 직원을 정리한 명단을 확보하고, 이번에는 신입사원 채용 기준을 비롯한 평가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LG전자에 해당 자료를 임의제출하도록 요청했지만, LG전자가 이를 거부해 다시 영장을 발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임직원 다수가 개입해 10여명이 부정 채용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된 전 LG전자 사장 A씨를 입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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