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GF리테일.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편의점 업계가 예약 서비스로 ‘혼술·홈술’ 고객잡기에 나섰다.

특히 최근 와인 인기가 높아지면서 와인과 관련된 서비스와 제품 구성을 확대하며 가성비 높은 프리미엄 혼술을 원하는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5일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 ‘CU 와인샵’을 론칭한다고 1일 밝혔다.

CU 와인샵에서는 칠레, 이태리, 프랑스 등 와이너리에서 수입된 20여가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제품들은 CU 점포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온라인 CU 와인샵 전용 상품이다. 소믈리에 자격증을 갖춘 MD가 직접 테이스팅한 후 엄선했다. 가격대는 1만원 대부터 12만원 대까지 다양하다.

또한 보드카, 진, 데킬라, 꼬냑 등 10여종도 함께 판매한다.

서비스는 CU의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제공된다. 고객이 앱을 통해 원하는 상품을 미리 예약하면 지정한 날짜와 CU에서 상품을 픽업할 수 있다. 서울시 내 약 500개 점포에서 이용 가능하다.

오전 9시 이전에 예약한 상품은 당일 오후 6시부터 점포에서 수령할 수 있다. 배송 정보를 담은 알림톡이 고객 휴대폰으로 발송된다. 고객은 점포를 방문해 해당 알림톡이나 앱 예약 내역을 제시하고 상품을 결제하면 된다.

GS25는 지난해 12월부터 당일 와인 예약서비스 ‘와인25’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가 ‘나만의 냉장고’ 앱을 통해 오전 11시까지만 주문하면, 당일 오후 6시에 점포에서 해당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와인25를 도입한 강남권 GS25의 와인 매출은 기존 대비 72.3% 신장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GS25는 4월부터 예약 가능한 주류를 와인에서 꼬냑, 보드카, 진 등으로 확대했다.

세븐일레븐도 와인 예약 주문 서비스를 4월 론칭하고, 전국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시행하고 있다.

모바일 ‘세븐앱’을 통해 와인을 예약 주문하고 소비자가 선택한 점포에서 결제하고 상품을 수령하면 된다. 배송 소요 시간은 약 3일이다.

세븐일레븐은 와인 외에 안동 소주, 금산 인삼주 등 지역 대표 전통주 4종과 팔리니 리몬첼로 등 양주 2종도 함께 선보였다.

한편 최근 혼술·홈술 트랜드 등 영향으로 편의점 주류 매출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

CU가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와인과 양주 매출은 지난해 동기(1~5월) 대비 각각 45.8%, 32.9% 신장하며 역대 최고 매출 신장률을 갱신했다. 같은 기간 동안 맥주와 소주 매출은 각각 6.9%, 14.2%, 막걸리 매출은 17.1% 늘었다.

GS25의 와인 판매 매출도 전년 대비 2018년 38.5%, 지난해 55.8% 늘었다. 올해 1~3월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1%의 높은 신장을 기록했다.

세븐일레븐도 와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18년 23.7%, 지난해 19.8% 증가한데 이어 올해(1~3월) 14.7% 상승했다. 소주(16.0%), 막걸리(7.9%)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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