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구역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포쓰저널=성은숙 기자] 면세점 업계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대형 면세점 시내 지점들은 임시휴점에 돌입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 시내점의 경우 국토교통부의 국제선 인청공항 일원화 조치로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이용중단 상태가 지속되면서 한계상황에 도달했다. 

28일 호텔신라는 신라면세점 제주점이 6월 1일부터 1개월 간 임시휴점한다고 밝혔다. 연장 여부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4개월을 버티다 사실상 면세점 이용객이 없어 부득이하게 임시휴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김해공항점과 김포공항점은 5월 말까지 휴점 중이다.

롯데면세점 제주 시내점은 6월 1일부터 무기한 임시휴점에 돌입한다.

롯데면세점 제주 시내점은 5월 매출이 전년 대비 95% 가량 줄었다. 지난 2월부터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등 영업 지속을 위해 노력했지만 휴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4월 제주도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1159명으로 이 전년 동월 대비 99.2% 줄었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과 부산점은 27일부터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휴점한다. 정상영업 재개일은 공지되지 않았다.

신세계인터넷면세점과 명동점은 정상 영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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