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 모습./사진=뉴시스

[포쓰저널=성은숙 기자] 채용비리 의혹으로 압수수색이 진행됐던 LG서울역빌딩에서 LG전자 직원이 투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됐다.

27일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4분께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직원(26·여) ㄱ씨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LG서울역빌딩 17층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이번 사고가 채용비리 의혹 관련 압수수색과 관련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고현장에서는 ㄱ씨의 겉옷과 휴대폰 등 소지품 외에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ㄱ씨 주변 인물의 증언을 토대로 심리적인 어려움 등이 있었는지 파악 중"이라면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119 상황실 관계자는 "12시 35분에 사고 접수 후 현장으로 출동했을 때에는 이미 경찰측에서 현장을 모두 정리한 상태였다"고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해당 직원은 이번 채용 비리 의혹과 연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인사팀이 2013~2015년 대졸 신입 사원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 10여명의 성적을 조작해 합격시킨 첩보를 확보해 수사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5일 LG서울역빌딩 내 LG전자 한국영업본부와 상암IT센터 LG CNS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해 부정채용 대상자의 이력서와 채점표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2013~2015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채용비리 혐의와 관련해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25일 직원 한 명을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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