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부천과 인천에 확산하는 가운데 2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이 센터 운영사는 근무자들 중 확진자가 발생하자 센터를 폐쇄했다. /사진=뉴시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한 36명으로 늘어났다. 수도권에서 제2의 이태원 클럽 발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36명으로 늘어났다.

관련 피해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인원만 200여명으로 파악됐다.

접촉자들은 전원 방역당국의 요청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은 물류센터 관련 직원 370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쿠팡은 25일 부천 물류센터를 임시폐쇄하고,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는 서울과 경기서부 지역의 로켓배송을 담당하는 곳이다. 

문건 배송과정에서의 코로나19가 전파 우려도 시민들 사이에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쿠팡 측은 “신석식품은 물류센터에 들어오기 전 이미 포장된 상태로 들어오며, 배송전 반드시 배송패키지에 대한 소독절차도 진행하기 때문에 안전하다”라고 했다.

폐쇄된 쿠팡 부천물류센터의 재개장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쿠팡 관계자는 “직원들 보호를 위해 안전 조치를 충분히 이뤄졌다고 판단할 때 물류센터를 다시 열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폐쇄된 부천물류센터의 역할을 다른 물류센터가 대신 처리할 것이기 때문에 로켓배송등 쿠팡의 배송시스템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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