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용 꼼수 위성정당 역사속으로...한국당, 29일까지 통합당과 합당

김지훈 기자 승인 2020.05.26 17:55 의견 0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와 당선인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합동회의에서 미래통합당과의 합당을 선언하는 결의문 낭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포쓰저널] 미래한국당이 29일까지 미래통합당과 합당한다. 4·15 총선 과정에서 급조된 거대 양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 절차를 13일 이미 마친 상태다.

한국당은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당선인 합동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결의문에서 "미래한국당은 태어날 때부터 4·15 총선 후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제 미래한국당은 국민께 한 약속을 이행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지난 연말 대한민국 국회에는 독선적인 집권여당의 위력만이 존재했다. 한국당은 위력과 야합이 손잡은 누더기 선거악법에 대항하기 위해 정당방위 차원에서 국민들께 보고하고 만든 정당"이라며 "지난 총선 때 국민들께서는 야당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주셨다. 호된 회초리가 따뜻한 격려로 바뀔 때까지 모든 것을 바꾸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당은 ▲형제정당인 통합당과의 하나 됨 ▲선거악법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즉각 폐지와 21대 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에 성실히 나서줄 것을 여당에 촉구 ▲자유롭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등 세 가지 사항을 결의했다.

한국당 합동회의 후 곧바로 최고위원회를 열어 통합당과 29일까지 합당한다는 내용을 최종 의결했다.

통합당과의 합당수임기구 회의에는 염동열 사무총장, 최승재 당선인이 위원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원유철 한국당 대표는 회의 후 취재진에게 "신설합당이니 흡수합당이니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통합당과 한국당이 합당함으로써 국민에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신뢰를 회복해 여러 정치 일정을 힘있게 추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합 후 당명에 대해선 그는 "자유한국당 시절에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 이름이 지어졌다. 이름 선택은 합당 과정에서 좋은 것을 선택하면 된다. 자존심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이름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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