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으로 늘며 물류센터가 폐쇄됐다.

방역당국은 쿠팡 직원 3700여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할 방침으로 쿠팡의 배송 지연과 택배를 통한 감염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쿠팡 측은 "배송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한 방역으로 안전하다"고 밝혔다. 방역당국도 택배를 통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다.

26일 인천시와 부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시 부평구에 거주하는 쿠팡 부천물류센터 직원 ㄱ(24)씨, 쿠팡 부천물류센터 확진자와 접촉한 계양구에 거주하는 ㄴ(50·여)씨, 부천에 거주하는 쿠팡부천물류센터 직원 ㄷ씨(34·여)씨 등 총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23~25일 부천 상동에 거주하는 쿠팡 부천물류센터 직원 ㄹ(30대 여성)씨와 동료직원인 부평구 산곡동에 거주하는 ㅁ(43·여)씨, 부천거주 ㅂ(38)씨 등 3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명을 받은 쿠팡 직원과 접촉한 인원은 200여 명, 해당 물류센터의 하루 최대 근무자 수는 1200여명이다. 

쿠팡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되며 25일 부천 쿠팡 물류센터를 임시폐쇄했다. 

하지만 폐쇄된 쿠팡물류센터가 수도권 서부 지역으로 배송되는 신선식품을 배송하고 있어 SNS 등을 중심으로 일부 소비자들은 배송제품을 통한 감염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약 48시간 이내에 사멸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쿠팡의 신선식품 새벽배송은 전날 저녁 12시 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에 배달된다.

쿠팡은 배송물품을 통한 감염가능성에 대해 "기본적으로 제품은 밀봉된 상태로 처리되며, 이를 처리하는 직원들 역시 마스크와 장갑 등을 착용하고 작업한다. 또한, 배송전 최종단계에서 한 번 더 소독하고 있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택배 물품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물류 창고에서 확진자들이 장갑을 끼지 않았거나 마스크를 완전히 벗은 상태에서 바이러스를 계속 배출한 경우가 아니라면 (고객이) 택배를 수령할 때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질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폐쇄된 쿠팡 부천물류센터의 재개장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쿠팡 관계자는 “직원들 보호를 위해 안전 조치를 충분히 이뤄졌다고 판단할 때 물류센터를 다시 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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