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저녁 10시 경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다이소 남영역점에서 질병관리본부 직원 등이 방역을 실시한 후 건물을 폐쇄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진=염지은 기자

[포쓰저널] 용인시 66번째 확진자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등 출입에서 비롯된 서울, 경기도 일원의  지역감염이 확산되면서 곳곳에서 건물이 폐쇄되는 등 긴장 분위가 조성되고 있다. 

이태원 클럽 및 주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8일 오후까지 최소 18명이 확인됐다.

서울시·경기도·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에서 11명, 경기도에서 4명 등 15명이 확진된 데 이어, 오후엔 서울 중구, 용인시, 인천시 부평구 등에서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들 확진자와 접촉자가 다녀간 대중 이용 시설에 대한 폐쇄 조치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 위치한 다이소 남영역점에도 확진자가 다녀간 것이 확인돼 8일 오후 10시 경 폐쇄됐다.

질병관리본부 직원과 구 관계자들이 현장에 긴급 출동해 방역을 실시한 후 폐쇄·출입금지 행정명령서를 부착했다.

해당 다이소 지점의 경우 인근 용산구 주민들이 다수 이용하는 곳이어서 추가적인 감염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방역당국은 최근 해당 다이소 지점을 방문한 시민 중 발열 등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 등에 연락해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용산구에서는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내국인 1명, 외국인 3명 등 4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20대 남성 내국인 확진자는 한강로동에 거주하고 있다. 외국인 확진자 3명은 모두 남성으로 10대 프랑스인, 20대 미국인과 프랑스인으로 이태원2동에서 함께 살고 있다.

이들은 1일 밤~2일 새벽 용인 66번, 안양 23번 확진자와 동시간대에 이태원 클럽을 이용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저녁 8시부터 전국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다음달 7일까지 운영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서울시는 클럽 같은 다중집합업소에 대해 집합 금지 명령을 다시 내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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