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포쓰저널 차기태 선임기자] 강원도가 도내 거주 해외입국자 수송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강원도를 잇는 전세버스를 운행한다.

3일 강원도에 따르면 2일 하루 입국자가 179명에 이르는 등 해외입국자가 급증함에 따라 인천공항을 출발, 원주(따뚜공연장)를 거쳐 강릉(의료원)까지 전세버스를 운행한다. 원주에서 춘천(봄내체육관) 사이는 셔틀버스를 별도 운영한다.

춘천 원주 강릉 등 거점지역에 입국자는 각 시군이 보낸 수송수단을 통해 자신의 지역으로 이동한 뒤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전세버스는 9일까지 오전 6시부터 3시간 단위로 9일까지 하루 7회 운행된다. 강원도는 9일 이후 연장 운행 여부에 대해서는 입국 추이와 운영결과를 보고 결정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입국자가 급증하는 반면 대중교통 이용금지로 입국자들이 공항에 묶이기 일쑤여서 도민의 편의를 위해 전세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이와 함께 3일부터 해외입국자 공항 안내와 수송 일체를 도내 전세버스 업체와 전담지정 여행사에게 맡겼다.

도는 지난달 30일부터 도청 공무원을 파견 안내데스크를 운영하고 소방 순찰차 등을 이용해 도민을 수송했으나 입국자가 증가하는 데다 공무원 파견에 따른 행정력 공백 부작용이 발생하자 이런 결정을 내렸다.

전창준 강원도 재난안전실장은 3일 "외국에서 불안한 마음으로 귀국하는 도민들을 안전하게 수송하는 한편 진단검사를 마칠 때까지 동선을 최소화함으로써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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