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성은숙 기자] 전남 여수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주)한화 공장에서 기폭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화상과 골절상을 입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3일 여수시청 등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 42분경 한화 여수공장에서 기폭제 폭발이 발생해 생산팀 소속 근로자가 안면화상과 어깨골절상을 입었다.

해당 근로자는 여수 전남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처치를 받은 뒤 광주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여수시청 관계자는 "여수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여수경찰서 과학수사대, 고용노동부 여수지청 등이 현장 조사에 나섰다"면서 "사업장 내 화공품 제조공정 중 전날 미포장한 기폭관 트레이를 운반하던 재해자가 실수에 바닥에 떨어뜨려 폭발이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해당 기폭관 트레이에는 96개의 구멍이 있고 각 구멍에는 0.13g의 화약물질이 담겨 있다고 확인됐다.

트레이가 떨어지면서 발생한 충격으로 인해 대략 12g의 화약물질이 폭발한 것이다.

고용노동부 여수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특별근로감독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한화 관계자는 "트레이가 안전하다고 해도 화약물질이기 때문에 충격이 가해질 경우 폭발 가능성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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