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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3월 미국 차 판매량이 격감했다.

현대자동차 미국법인(HMA)은 3월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한 35118대를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1~2월 전체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지만 3월 판매량 급감으로 1분기 전체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한 13만875대에 그쳤다.

법인을 대상으로 하는 플릿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54%,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판매는 39% 각각 감소했다.

HMA는 “이번 결과는 코로나19의 대유행 때문에 현대차와 자동차산업 전체가 상당한 영업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반떼(미국 모델명 엘란트라) 7186대, 투싼 6358대, 쏘나타 3957대, 코나 3874대 등 주력 판매 모델들의 판매량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팰리세이드 역시 3934대 팔려 2월의 6967대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기아차 미국 법인(KMA)은 3월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한 4만5413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1~2월 호실적으로 1분기 미국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 증가한 13만7926대를 기록하며 현대차 등 여타 브랜드에 비해 선방했다.

쏘울 5367대, 쏘렌토 5710대가 팔려 전년동기대비 40% 이상 감소했다. K3(포르테·7598대), K5(뉴옵티마·8408대), 스포티지(5382대)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0% 가량 줄었다.

텔루라이드 판매량은 5153대로 전년동기대비 1% 증가했다. 셀토스 역시 2160대가 팔려 2월 실적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랜디 파커 (Randy Parker) HMA 내셔널 세일즈 부사장은 “전 세계가 비즈니스와 정상적인 생활 방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엄청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현대는 우리는 무엇보다도 직원, 딜러, 고객 및 지역 사회의 안전과 보안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회사가 살아남고 성장 궤도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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