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포구 여의도동에 건설 중인 '여의도 파크원' 공사현장. 시공사는 포스코건설이다. /사진=뉴시스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에 건설 중인 ‘여의도 파크원’ 현장에서 시공사 포스코건설 소속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발열 증상 이후 6일 동안 여의도 내 식당을 이용했으며, 공사 현장에 다수의 노동자도 근무해 대규모 전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27일 포스코건설은 여의도 파크원에서 근무하는 자사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격리됐으며, 공사현장은 폐쇄했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은 24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여 26일 오전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1시 40분경 2차 검사 결과 역시 양성으로 판정돼 공사현장이 폐쇄됐다. 현장 직원들은 자가격리된 상태다.

여의도 파크원은 4만6465㎡ 부지에 지하 7층, 지상 69·53층 규모의 오피스텔 2개 동과 8층 규모 쇼핑몰 1개동, 31층 규모 호텔 1개 동을 짓는 대형복합시설이다. 높이는 63빌딩을 넘어선다.

영등포구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확진자는 인천 거주자로 평일에는 여의도동 숙소를 이용했다.

21일 발열 증상이 시작했으며 22~23일 주말에는 인천 자택에 머물렀다. 24일부터는 다시 여의도로 출근해 숙소에서 지냈다.

확진자는 20일부터 26일까지 여의나루로 소재 통영굴찜, 박선영 김밥, 칠미식당, 왕산 등 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등포구는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 등에 대해서는 임시폐쇄 및 방역조치 실시하고 숙소, 근무지 및 인근상가 대해서도 방역소독 실시한 상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현재 보건당국의 지침을 받고있는 상태다. 당국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현재 공사현장 노동자 규모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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