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마다 '코로나19' 방어 위해 경로당 닫고 급식소 중단

삼척시 코로나19 대책회의

[춘천=포쓰저널 차기태 선임기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강원도 시군이 잇따라 노인들이 머무르는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을 폐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강원도내 노인들이 당분간 갈곳을 잃고 거리에서 방황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강원도 정선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관내 경로당 158개소를 임시 휴관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태백시도 이날 경로당 105개소 운영을 중지하기로 했다. 노인복지관도 다음달 8일까지 휴관한다.

노인일자리사업 중 공익형 일자리 사업도 이날부터 중지됐다.

삼척시 역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동단위 소재 경로당 80곳과 노인복지관 2곳을 임시휴관하기로 결정했다. 읍면소재 경로당 157곳의 경우 정상 운영하되 감염이 확산될 경우 긴급휴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노인요양시설이나 재가노인복지시설은 정상 운영하되 외부인의 출입은 제한된다.

춘천시와 원주시도 이미 감염에 취약한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등을 당분간 휴관하기로 했다. 노인일자리 사업도 이와 함께 중지돼 노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지난 23일 “사회복지시설 중 거주시설은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노인복지관 등 이용시설과 노인일자리 프로그램 등을 중지하겠다”고 밝히고 “무료급식소는 대체 음식(도시락)으로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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