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방마이스터고 신입생 선발완료하고 3월 개교

 

[춘천=포쓰저널 차기태 선임기자] 소방안전관리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국내 첫 특수목적고등학교인 '한국소방마이스터교'가 강원도 영월에 문을 연다.

25일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에 따르면 소방안전관리과 4학급 85명의 신입생을 전국단위로 선발했다.

소방마이스터교는 현재 전교생이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를 신축하고 있으며, 올해 신입생은 기존 기숙사를 리모델링해 사용한다. 소방분야 교육에 특화된 전용 실습실과 소방분야 첨단 실습 기자재는 순차적으로 갖출 예정이다.

학교 교육과정은 직업기초능력 향상을 위한 '보통교과'와 소방안전관리 업무 전반을 배울 수 있는 '전문교과'로 구성된다.

학생들은 소방분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실무교과를 이수하고 기계 및 전기분야의 소방설비산업기사를 취득할 수 있다.

한국소방마이스터고는 지난 2017년 교육부로부터 영월공고를 마이스터고로 전환하는 동의를 받은 후 소방분야 교육과정 개발과 시설 개보수 등 준비과정을 거쳤다.

강원도교육청은 마이스터교 전환을 위해 약 1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설개선과 기자재 확충을 진행해 왔다.

도교육청은 소방청과 업무협약를 맺고 소방청으로부터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강사와 실습기자재를 지원받는다.

교육청 관계자는 "원주의료고와 삼척마이스터고에 이어 이번 한국소방마이스터고 개교로 고졸 취업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3월2일로 예정된 개교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무기한 연기됐으며, 입학식은 학급 담임교사의 주관으로 간소하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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