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영화특선' 전국노래자랑' 16일 밤 11시15분

전국노래자랑 (Born To Sing)=감독: 이종필/출연: 김인권(봉남 역), 류현경(미애), 김수미(주하나), 오광록(맹과장), 유연석(동수), 이초희(현자), 오현경(오영감), 김중기(종배) /장르: 코미디/ 러닝타임: 12분/ 개봉: 2013년 5월1일/ 시청연령: 12세이상

전국노래자랑

[포쓰저널] 영화 '전국노래자랑'은 국내 최장수 오락프로그램으로 40년간 매주 일요일 전국의 가수지망생들을 가슴 설레게 한 동명의 TV프로그램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개그맨 이경규가 제작자로 나선  작품이기도하다.

‘전국노래자랑’은 1980년 11월 9일 첫 방송된 이후 대한민국 대표 오락 프로그램으로 시청자 곁을 지키고 있다. 스크린으로 옮겨진 '전국노래자랑'은 실제 프로그램에 출전한 전국 팔도 수많은 참가자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종필 감독과 스탭들은 영화의 진정성을 살리기 위해 촬영 전, ‘전국노래자랑’ 예심 무대에 직접 참가하기도 했다. 

국내 최장수 MC이자, ‘전국노래자랑’ 역사 그 자체인 사회자 송해도 특별 출연했다. 

1927년생으로 고령의 나이에도 송해는극 중 주인공 '봉남'이 참가하는 김해시 편 ‘전국노래자랑’의 MC ‘송해’ 역으로 카메오 특별 출연해 정감 있는 진행솜씨를 발휘했다.

생활력 강한 아내 '미애'(류현경)의 미용실 셔터맨 '봉남'(김인권)은 '노래는 Feel'이라는 신조를 갖고 사는 김해시의 가수 꿈나무다. 

봉남은 가수 등용문인 ‘전국노래자랑’이 김해시에서 열린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부푼 가슴을 안고 아내 몰래 예선 무대에 출전해 단번에 동네 아주머니들의 인기스타로 등극한다. 

한편, 자신감만큼은 최우수상감인 음치 시장 '주하나'(김수미), 일과 사랑을 한꺼번에 쟁취하려는 산딸기 엑기스 '여심' 직원 ‘동수'(유연석)와 ‘현자’(이초희), 손녀 '보리'와 마지막 추억을 남기려는 모태 엇박자 '오영감'(오현경)까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꿈의 무대에 선 주인공들의 가슴 벅찬 도전이 시작된다.

영화 '전국노래자랑'에는 김인권, 류현경, 김수미, 오광록, 유연석까지 충무로 세대별 개성파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해운대', '방가? 방가!', '광해, 왕이 된 남자', '타워'까지 작품마다 특유의 휴머니즘을 담아 매력적으로 캐릭터에 소화해내며 대표적인 개성파 배우로 등극한 김인권이 국민가수를 꿈꾸는 주인공 ‘봉남’ 역을 맡았다. 

파격과 순수를 오가며 충무로의 보석 같은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 류현경은 가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남편 '봉남' 대신, 집안 경제를 책임지는 레전드급 생활력의 미용실 원장 '미애'역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경남 마산 출신다운 완벽 사투리 연기는 물론, 실제 헤어 디자이너에게서 전수받은 미용 실력을 리얼하게 과시한다.

메가폰을 잡은 이종필 감독은 단편 '월세계여행'(2004)과 '오바요조'(2006)에 이어 '불을 지펴라'로 밴쿠버, 부산, 베를린, 프리부르, 샌프란시스코, 전주, 부천 등 유수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다. '도리화가'(2015), '진아의 기억'(2017) 등의 작품이 있다.

2013년 5월 개봉한 영화 '전국노래자랑'은 전국 누적관객 96만명, 스크린매출 66억원의 흥행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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