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2020 설특선영화 '쎄시봉' 27일 오후5시10분

쎄시봉 (C'est Si Bon)=감독: 김현석/ 출연:정우(젊은 오근태 역, 김윤석(오근태), 한효주(젊은 민자영), 김희애(민자영), 진구(젊은 이장희), 장현성(이장희), 강하늘(윤형주), 조복래(송창식) / 장르: 로맨스 드라마/ 러닝타임: 122분/ 개봉: 2015년2월 5일/ 시청연령: 15세이상

쎄시봉

[포쓰저널] 영화 '쎄시봉'은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이장희, 윤형주, 송창식 등을 배출한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전설의 듀엣 ‘트윈폴리오’의 탄생 비화와 그들의 뮤즈를 둘러싼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담아낸 작품이다.
 
그 당시 대중 음악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전설의 듀오 ‘트윈폴리오’가 사실은 3명의 트리오였다는 가정으로부터 시작된 영화 '쎄시봉'은 청춘들의 핫플레이스였던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실존인물과 그들의 음악에 얽힌 실제 사연은 물론, 가상의 인물과 가슴 시린 첫사랑 이야기가 더해져 보는 재미와 듣는 즐거움, 애틋한 감성을 더했다.

조영남, 이장희, 윤형주, 송창식의 음악에는 특히 사랑에 대한 노래가 많다. 김현석 감독은 이들이  사랑에 빠졌을 때 이런 명곡들을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에서 ‘쎄시봉’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고 전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당시 청춘의 메카였던 ‘쎄시봉’의 멤버들이 공통적으로 한 명의 뮤즈를 좋아했다는 설정에서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트윈폴리오’의 데뷔곡인 '하얀손수건'부터 송창식의 구수한 목소리가 일품인 '담배가게 아가씨', 민자영을 향한 오근태의 애절한 마음을 담은 '웨딩케이크', 당시 최고의 인기가수였던 조영남의 데뷔곡 '딜라일라', ‘트리오 쎄시봉’ 윤형주, 송창식, 오근태 세 사람의 절묘한 화음이 돋보이는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 영화 ‘별들의 고향’의 OST로 인기 몰이한 이장희의 대표곡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 대한민국 포크음악을 대표하는 명곡들을 감상할 수 있는 건 덤이다.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을 배출한 음악감상실 ‘쎄시봉’, 젊음의 거리 무교동 최고의 핫플레이스였던 그곳에서 ‘마성의 미성’ 윤형주와 ‘타고난 음악천재’ 송창식이 평생의 라이벌로 처음 만나게 된다. 

‘쎄시봉’ 사장은 이들의 가수 데뷔를 위해 트리오 팀 구성을 제안하고, 자칭 ‘쎄시봉’의 전속 프로듀서 이장희는 우연히 오근태의 중저음 목소리를 듣고 그가 두 사람의 빈틈을 채워줄 ‘숨은 원석’임을 직감한다. 

기타 코드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는 통영 촌놈 오근태는 이장희의 꼬임에 얼떨결에 ‘트리오 쎄시봉’의 멤버로 합류하게 되고 그 시절, 모든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쎄시봉’의 뮤즈 민자영에게 첫눈에 반해 그녀를 위해 노래를 부르기로 결심한다.

영화 '쎄시봉'은 김윤석, 정우, 김희애, 한효주, 장현성, 진구, 강하늘, 조복래, 그리고 김인권까지 대한민국 대표 배우부터 스크린 기대주까지 총 출동한 최강의 캐스팅 조합을 완성했다. 

김윤석, 정우, 김희애, 한효주까지 화제를 불러일으킨 2인 1역 캐스팅의 완벽한 호흡으로 가슴 시린 첫사랑을 그려낸다.

오근태 역에 대해 김현석 감독은 “어수룩한 모습의 통영 촌놈 20대 오근태를 정우가 맡아 순수했던 첫사랑을 보여준 반면, 40대 오근태 역에는 '타짜', '추격자', '도둑들' 등 작품을 통해 주로 강렬한 역을 연기해온 김윤석으로 캐스팅해 오근태 인생의 변화에 대한 궁금증을 관객들이 갖길 바랐다”며 상반된 매력을 지닌 두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2015년 2월 개봉한 영화 '쎄시봉'은 전국 누적관객 170만명, 스크린 매출 135억원의 흥행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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