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왼쪽)과 후임 대표이사로 추천된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 김대환 부사장.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신용카드업계 ‘최장수 CEO’ 삼성카드 원기찬 사장이 취임 6년만에 퇴임한다.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 김대환 부사장이 후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삼성카드는 2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김대환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6년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게 됐다.

그간 삼성카드를 이끌었던 원기찬 사장은 2014년 취임 후 삼성카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3연임에 성공했다.

1984년 삼성전자 인사팀으로 시작한 원 사장은 1995년 경영지원실 인사팀 담당 차장, 2002년 북미총괄 인사팀장, 2005년 경영지원총괄 인사팀 인사기획그룹장, 2010년 경영지원실 인사팀장 등을 거쳐왔다.

삼성 내부에서도 신임이 두텁고, 카드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음에도 3분기 실적을 선방하는 등 4연임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원 사장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인사팀장 시절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 와해 공작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후임으로 추천된 김대환 부사장은 삼성생명 마케팅전략그룹 담당임원, 경영혁신그룹장, CFO를 역임한 재무관리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그간 디지털 혁신으로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리드해온 원기찬 사장에 이어 김대환 부사장이 참신한 전략과 과감한 혁신으로 회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사장 이하 2020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마무리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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