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갤럽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차지했고,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뒤를 이었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1% 지지율로 대선 후보 반열에 올랐다.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한 결과(자유응답) 응답자의 24%가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꼽았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9%를 차지했다. 이어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4%), 이재명 경기도지사(3%), 박원순 서울시장·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각 2%),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윤석열 검찰총장·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각 1%) 등 순으로 나타났다.

5%는 그 외 인물(1% 미만 19명 포함), 49%는 응답을 거절했다.

지난주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 전 총리가 27%, 황 대표 9%, 안철수 4%, 응답거절 44% 등을 기록했다.

이 전 총리 선호도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7%), 성향 진보층(44%), 광주·전라 지역(46%),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43%), 연령 40대(35%) 등에서 특히 높았다.

한국갤럽은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기 때문에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의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 자유한국당 22%, 정의당 5%, 바른미래당 3%, 새로운보수당 3%로 나타났다.

전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정의당이 각각 1%포인트 하락했고, 한국당은 2%포인트 상승했다.

무당층은 27%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25%였다.

‘만일 내일이 국회의원선거일이라면 귀하는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 또는 단체에 투표할 것 같습니까?’라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 34%, 자유한국당 24%, 정의당 12%, 바른미래당·새로운보수당(각 4%), 부동층 20%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정당 지지도와 비교해봤을 때 “제1야당과 소수 정당 쪽에 표심이 더해졌다. 올해 들어 원내 정당 수는 늘었지만, 부동층은 작년 하반기보다 늘었다”며 “이는 새로운 선거제 도입으로 인한 판단 유보, 야권에서 논의 중인 통합·연대 움직임을 관망하려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45%로 지난주보다 2% 하락했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는 46%로 지난주보다 3% 상승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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