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일요시네마 '식스센스' 5일 (일) 오후 1시 10분

식스 센스(The Sixth Sense)=감독: M. 나이트 샤말란/출연: 브루스 윌리스, 할리 조엘 오스먼트, 토니 콜레트, 올리비아 윌리암스, 할리 조엘 오스먼트, 도니 월버그/ 개봉: 1999년 9월18일 / 러닝타임 : 107분 /시청연령 : 12세이상 

식스 센스

[포쓰저널] 영화 '식스 센스'의 타이틀인 '여섯 번째 감각'은 영화에서 소년이 죽은 사람을 볼 수 있는 것처럼, 인간의 의식이 쉽게 무시해 버리는 또다른 영역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공포 스릴러 '식스 센스'는 개봉 직후 평론가와 관객 모두로부터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이 영화의 마지막 반전을 안 본 사람에겐 절대 누설하지 말라는 암묵적인 약속까지 만들어냈다. 

하지만 줄거리를 알고 봐도 여전히 재미있는 수작이다. 이후 나온 스릴러 공포물의 감독들에게 소위 '반전강박증'에 시달리게 만든 장본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스포일러에 대한 일반인들의 헐렁한 관점을 바로잡아준 계기가 된 영화기도 하다. 

2000년 72회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감독상·남우조연상·여우조연상·각본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줄거리=아동 심리학자 말콤 크로우(브루스 윌리스 분)가 뛰어난 의사라는 칭송과 함께 상을 받고 부인 안나(올리비아 윌리암스 분)와 함께 자축을 하는 밤, 오래전에 치료를 받았던 환자가 미친 듯이 찾아와 말콤에게 총을 쏜 후 자살한다. 

다음 해 가을, 닥터 크로우는 여덟살 난 콜 시어(할리 조엘 오스멘트 분)의 정신상담을 맡게 된다. 자신의 무성의한 치료에 앙심을 품고 총구를 겨눈 뒤 자살한 환자의 영혼을 달래주기 위하여 닥터 크로우는 정성을 다하여 콜의 상담 치료를 맡는다.

콜은 현재 정신적인 충격에 빠져있다. 그의 눈에 죽은 자들의 모습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문제는 죽은 자들이 나타났다가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콜에게 뭔가를 호소한다는 점이다. 

자살했던 환자의 증세와 비슷함을 감지한 말콤는 자신의 죄의식을 지워버리고자 소년에게 충실한 정성을 보이며 또 다른 비극을 막기 위하여 노력한다. 

소년은 늘 우울하고 버림받은 듯한 모습으로 군인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격한 그림과 글을 쓰고, 때로는 환영을 본다는가 묘한 소리를 들으므로 항상 위압당하는 곤혹을 표한다.

부모의 이혼으로 충격을 받은 것으로 말콤은 이해하려 하지만, 소년은 깊히 간직된 진실한 두려움의 원인을 말콤은 물론 엄마(토니 콜렛 분)에게도 밝히기를 꺼려한다. 

치료과정이 심도를 더해 가면서 소년은 말콤을 신뢰하게 되고, 자신이 또 다른 감각을 지녔음을 그에게 알린다. 

소년은 죽은 사람들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지각을 가진 것이다.
 
죽은 소녀가 나타나 토하면서 메시지를 전하고, 죽은 여인은 남편을 향해 소리지르는 듯이 콜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털어놓는가 하면, 100년전 교수형에 처해졌던 가족의 처참한 모습이 소년에게 보이는 것이다. 

말콤은 믿을 수 없는 사실에 의혹을 품으면서도 모든 수단을 이용하여 소년의 고난스러운 세계로 함께 파고든다.
  
한편 말콤은 개인적인 사생활의 위기도 맞는다. 그의 아내는 결혼식때 찍은 비디오만을 계속 보면서 과거 남편과의 즐거웠던 시절만을 그리며 생활할 뿐, 말콤과는 더 이상 대화를 하지 않고, 젊은 남자를 만나면서 외도를 범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말콤은 아내와 대화를 시도하던 중 자신의 정체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에 직면하게 된다.

영화 '식스 센스'는 처음부터 아무런 질문도 아무런 대답도 던지지 않지만 끝까지 긴장감을 잃지 않는 작품이다. 

영화는 처음에는 수없이 많은 할리우드 스릴러의 공식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 관객의 기대는 영화의 후반부에 여지없이 무너진다. 탄탄한 시나리오는 배우들의 개성있는 연기와 어우러져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인도 출신인 샤말란 감독은 29세의 젊은 나이에 '식스센스'를 성공시키면서 단숨에 할리우드 최고 감독의 반열에 올라섰다. 

샤말란 감독은 영화 제작사인 Blinding Edge Pictures를 설립하고 멜 깁슨과 조아퀸 피닉스 등을 캐스팅해 2002년 '싸인'을 완성했다. 2004년 '빌리지', 2006년 '레이디 인 더 워터', 2008년 '해프닝'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최근작으로 '라스트 에어벤더'(2010), '애프터 어스'(2013), '더 비지트'(2015), '23 아이덴티티'(2016), '글래스'(2019) 등이 있다.

1999년 9월 국내 개봉한 영화 '식스 센스'는 당시 서울에서만 누적관객 79만7761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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