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성은숙 기자] DB금융노동조합이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건에 반발해 20일부터 민주노총 100만 조합원과 ‘DB손해보험 불매운동’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김준기 DB그룹 전 회장은 같은 회사 직원인 여비서를 성추행하고 가사도우미를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김 전 회장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DB그룹은 김 전 회장과 선긋기에 나섰다.

DB금융노동조합은 “그룹 회장과 DB그룹은 형사적·사회적 책임은 커녕 책임회피에 급급하다”며 “김 전 회장이 합당한 처벌을 받을 때까지 DB그룹 불매운동으로 투쟁할 것이다”고 했다.

또 “DB그룹과 DB금융투자는 50년동안 무노조 경영방침에 따라 노동탄압을 하고 있으며 2017년 3월 설립된 DB금융투자지부 노동조합을 아직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고원종 DB금융투자 사장은 3년간 노조 파괴를 위한 불법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준기 전 회장의 첫 공판이 열리는 20일부터 DB금융센터 앞에서 ‘민주노총 100만 조합원과 함께하는 DB그룹 불매운동’ 본부를 설치하고 여의도 DB금융투자 본사 앞에서 ‘DB그룹 불매운동 100만명인 서명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