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캡쳐.

[포쓰저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1단계 무역협상안에 서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오전(한국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CNBC 등 여타 미국 언론들도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했으며 법률적 의미가 있는 합의문 작성 작업에 들어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일제히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2일 오전(현지시간) 트위터에 "중국과의 빅딜이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 그들도 원하고 우리도 원하는 바다"는 글을 올렸다.

다만, 백악관과 무역협상 주무부처인 미 무역대표부(USTR)는 아직 1단계 무역합의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중이 합의한 1단계 무역합의에는 미국이 15일로 예정했던 중국산 수입품 1600억달러 상당에 대한 추가적인 보복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기존 양국이 상대방 제품에 대해 부과하고 있는 고율관세도 절반 수준으로 깍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미국은 현재 중국산 제품 2500억달러 상당에 25%, 1200억달러 상당에는 15%의 고율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 1100억달러 상당에 5~25%의 보복관세를 매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강조했던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확대 안도 1단계 합의안에 포함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CNBC는 이번 합의에서 중국이 수입키로 한 미국산 농산물 규모는 400억달러 상당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측에 자국 농산물 수입 규모를 최대 500억달러 까지 늘릴 것을 주문해왔다.

지난해의 경우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규모는 86억달러에 불과했다.

블룸버그는 1단계 합의안에 중국의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와 환율조작 금지에 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하며 사상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0.79% 오른 28131.05, 에스앤피(S&P)500지수는 0.86% 상승한 3168.57, 나스닥지수는 0.73% 오른 8717.32 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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