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포쓰저널 차기태 선임기자] 강원도 춘천시가 대마 합법화를 위한 ‘규제자유특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2020년부터 대마를 활용한 연구개발과 산업화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마에 함유된 특정성분 CBD(칸나비올라 Cannabidiol)는 알츠하이머, 파킨슨, 정신질환 등에 대한 효능이 입증돼 세계 의료계에서 주목하고 있다고 춘천시는 설명했다.

춘천시는 CBD를 활용한 신약 및 기능성제품을 개발해 의료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2020년 예산에 관련 연구개발 사업비를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대마 합법화를 위한 ‘규제자유특구’를 추진하고, 미국의 우수 대마연구소와  양해각서(MOU) 체결을 협의 중이라고 이재수 시장은 설명했다.

춘천시는 또 그린바이오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집중육성하기로 하고 아스파라거스와 버섯 등의 천연소재를 활용한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춘천시는 지난 20여년동안의 육성정책으로 춘천의 바이오산업은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더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혈액 등을 통하여 질병 등을 손쉽게 진단하는  체외진단 산업화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하고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모두 290억원을 투입한다.
 
정부의 친환경 청정사업에 선정된 바이오융복합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311억원을 투자한다.
 
이재수 시장은 “춘천시는 우리나라의 바이오산업이 태동된 도시”라며 “현재 바이오산업진흥원의 입주공간이 부족해서 기업들이 겪는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보육공간 100여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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