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검찰이 조세포탈 및 횡령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종오)는 이날 조 대표에 대해 배임수재 및 업무상횡령, 범죄수익은닉 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대표는 회삿돈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납품업체로부터 부정한 돈을 받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타이어 법인도 조세포탈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한국타이어에 대해 특별세무조사를 벌인 데 이어 범칙조사로 전환해 관련 조사를 확대했다.

범칙조사는 일반적인 세무조사와 달리 조세범처벌법 상 처벌 대상이 되는 거액의 탈세, 편법 증여, 비자금 조성 등의 범죄 행위가 의심될 때 시행된다.

조사이후 국세청은 조현범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올해 초부터 수사에 착수했다.

조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번 주 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타이어는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조양래 회장과 장남 조현식 부회장, 차남 조 대표와 장·차녀가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오너일가가 지배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이수연씨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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