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26조9689억원, 영업이익 3785억원, 경상이익 4290억 원, 당기순이익 4605억원

현대차 3분기 실적(단위:백만원) /자료=금감원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현대자동차의 3분기 실적이 세타2GDi 엔진 결함 보상 관련 충당금으로 약 6000억원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방햇다.

현대자동차는 24일 서울 본사에서 2019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3분기 110만 3362대를 판매해 매출 26조9689억원, 영업이익 3785억원, 당기순이익 460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판매대수는 1.6% 감소했다.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30.1%, 순이익은 50.5% 각각 증가했다.

글로벌 판매 대수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는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둔 그랜저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줄어든 16만3322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북미 시장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 부진 지속, 인도 시장 산업 수요 위축 심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94만40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팰리세이드 등 SUV 신차 중심의 판매 확대, 미국 시장에서의 인센티브 절감 등으로 자동차 부문 매출이 증가하고 금융 및 기타부분 매출 또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26조96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SUV 차급 비중 상승에 따라 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되고, 여기에 원화 약세 등의 영향이 더해지며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낮아진 83.6%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부문 비용은 쎄타2GDi 엔진 평생 보증 및 고객 만족 프로그램 시행 등으로 인한 약 6000억원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늘어난 4조499억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2019년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한 3,85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률은 1.4%로 전년 동기 대비 0.2% 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서도 세타2GDi 엔진과 관련한 품질 비용이 반영되며 약 69.4% 급감하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4%,5 0.5% 늘어난 4290억원 및 460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계 기준(1~9월)으로는 322만9669대를 판매해 매출 77조9223억원, 영업이익 2조 441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측은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상반기까지 성장을 견인했던 국내 시장의 판매 감소, 인도 시장의 수요 급감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도매 판매가 감소했다”며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SUV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인센티브 축소,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 등으로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쎄타2GDi 엔진 관련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되며 수익성 개선세가 일시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판매 건전성 개선, 경영 효율화 등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통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며 “올해 4분기 팰리세이드 공급을 더욱 확대하고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 제네시스 GV80 출시 등을 통해 판매 경쟁력 제고와 수익성 향상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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