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가운데). /사진=뉴시스
전광훈 사랑의제일교회 목사(가운데). /사진=뉴시스

 

[포쓰저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3일 보수단체 광화문 장외집회에서 청와대 행진 도중 폭력을 행사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총괄대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내란 선동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형법상 내란선동죄는 3년이상의 징역이나 금고형으로 처벌된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4일 오후 3시 30분경 서울중앙지검에 전 목사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전 목사가 지난 3일 광화문 장외집회가 끝난 뒤 청와대에 진입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교사했으며 2018년 12월경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수행하고 있는 대통령의 직무를 강압에 의해 전복 또는 그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도록 내란을 선동했다"는 주장했다.

전 목사가 지난해 12월경 문 대통령 규탄 집회에서 '3·1절 전까지 기필코 문재인을 끌어낼 것', '경호원이 총 쏘면 죽을 용기가 있는가' 등의 발언을 통해 선동했다는 내용도 고소장에 포함됐다.

김한정 등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이 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직접 제시하며 철저한 수사를 당부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자유수호국가원로회의라는 유령단체가 호외라는 식으로 청와대 공격하자, 접수하자 등의 내용을 전파했다"며 "여기 이름 올린 분들이 있는데, 국회의원이 무분별하게 사회혼란을 획책하는 불법적인 행위에 동의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아니라면 상당한 명예훼손이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준비된 각목으로 내려치는 것을 봤다. 청와대 진입 시 경호원 총에 맞아 장렬하게 죽는다는 등 순국 결사대 모집 공고도 있었다"면서 "이것은 내란 정도가 아니다"며 민 청장에게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경찰은 지난 3일 오후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면서 폭력을 행사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 46명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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