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사진 오른쪽)과 코드42 송창현 대표가 지난 4월께 논현동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만나 의견을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사진 오른쪽)과 코드42 송창현 대표가 지난 4월께 논현동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만나 의견을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포쓰저널] 국내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코드42(CODE42.ai)가 기아자동차의 150억원을 포함해 SK, LG, CJ로부터 총 300억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코드42는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의 송창현 대표가 올해 초 설립한 자율주행 TaaS(ATaaS, autonomous transportation-as-a-service, 서비스로서의 교통) 기술 스타트업이다.

투자금액은 기아차 150억원, SK텔레콤 50억원, LG전자 35억원, LG유플러스 15억원, CJ의 계열사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50억원 등이다. 

이번 투자에 따른 지분율은 기아차 약 15%, SK텔레콤 5%, LG 5%, CJ 5% 등이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코드42에 총 17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약 35%를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4월엔 현대차가 20억원을 투자했다. 지분 20%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코드42 측은 이번 투자는 초기 투자인 시드(seed) 단계 이후 이루어지는 첫번째 본격적인 투자 단계인 프리 A라운드 (pre-A round)로 국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이며 글로벌로도 가장 높은 수준의 투자라고 설명했다.

투자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각 사의 특화된 핵심역량을 활용해 자율주행, 전장, 통신, 물류, 콘텐츠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전방위에 걸쳐 코드42와 협업을 진행하게 된다.

코드42 송창현 대표는 “투자사들이 보유한 여러 산업에 걸친 서비스 및 인프라와의 시너지를 통해 차세대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Pre-A라운드를 기점으로 유모스(UMOS)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다가오는 자율주행 시대에 최적화된 도시 교통 운영 방식과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드42에서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통합 플랫폼 유모스(UMOS)는 자율주행차와 드론, 딜리버리 로봇 등 다양한 미래 이동수단을 통합해 라이드 헤일링과 카 셰어링, 로봇 택시, 스마트 물류, 음식 배달, 이커머스 등 모빌리티 서비스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활용한 자율주행 TaaS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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