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  홍정욱(49)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의 딸이  미국에서 마약류를 밀반입하다 공항세관에 적발됐다.

홍 전 의원은 헤럴드경제신문 등을 운영하다 지난 5월 중흥건설그룹 매각했다. 

내년 총선 출마를 비롯해 자유한국당의 유력 잠룡 중 한명으로 거론돼왔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홍 전 회장의 딸 홍모(19)씨는 지난 27일 오후 5시40분 경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인 LSD 등을 소지하고 미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다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세관은 홍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기초조사를  한뒤 인천지검으로 이첩했다. 검찰은 홍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적발 당시 딸 홍씨는 카트리지형 대마, 향정신성의약품인 LSD 외에 일명 '슈퍼맨이 되는 각성제'로 불리는 애더럴 수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는 이 같은 마약류들을 자신의 여행용 가방과 옷 주머니에 나눠 감춰서 들여오다가 공항 X-레이 검색을 통해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씨는 대한항공 편으로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을 출발해 이날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재벌 등 재력가 자녀들이 잇따라 미국에서 변종 마약을 밀수입하다 적발되고 있다.

CJ그룹 이재현(59) 회장의 장남 이선호(29) CJ제일제당부장이 액상 대마 등를 밀수입하고 투약한 혐의로 지난 20일 구속기소됐다.

SK와 현대가(家) 3세인 최모(31)씨와 정모(28)씨는 변종 대마를 상습 흡입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6일 1심에서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