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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 암호화폐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이 1만1000달러(약 1270만원) 선을 돌파했다.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일 한때 1만1307달러를 넘어서며 지난해 3월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3200억 달러, 한화 약 370조원대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2017년 12월 1만9000달러 선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올 초 3000달러 초중반 선까지 급락했다. 올해 2월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라이트코인, 알트코인 등 여타 암호화폐의 가격도 견인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페이스북의 자체 암호화폐인 ‘리브라’ 도입 계획 △글로벌 기관 및 금융업계의 잇따른 진출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대체자산으로서의 매력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급등세는 내년 출시될 페이스북의 자체 가상화폐 ‘리브라’ 효과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리브라가 가상화폐가 널리 이용될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며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투자자들도 개인 투자자에서 신뢰도 높은 월가의 기관 투자자들로 옮겨가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분석 기관 다이어의 5월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비트코인 중 기관급의 보유 비중이 26%에 달했다.

미국의 대형은행 JP모건체이스도 지난 2월 기관 계좌 간 결제를 가능케 하는 자체 암호화폐 ‘JPM코인’을 선보였다. 미국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도 기관 투자자들을 위한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도 7월 암호화폐 거래소 백트의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아울러 비트코인은 불안한 국제 정치 상황으로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체 자산으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과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추진, 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유럽의 정치적 불안정 등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 요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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