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 케이블업계 1위인 CJ헬로가 LG유플러스에 인수된다. 인수가는 8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캐이블방송업계에 인수합병(M&A) 바람이 불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CJ헬로 인수를 의결했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 지분 절반(50%+1주) 이상과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CJ헬로의 최대주주는 CJ그룹 계열사인 CJ오쇼핑으로, 지분율은 53.92%다.

CJ헬로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416만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케이블 유료방송업계 1위다. 

LG유플러스의 유료방송 가입자는 364만명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가입자가 780만명까지 뛰어 오르게 됐다. 

LG유플러스의 유료방송 점유율은 24%까지 오른다. 

LG유플러스는 기업 결합에 따른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를 받아야 한다. 

LG유플러스는 관련 법에 따라 30일 이내 공정위에 인허가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2016년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현 CJ헬로) 인수합병을 허가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운 사례’라고 언급한 바 있다.

유료방송업계 1위인 KT와 3위로 밀려나게 된 SK텔레콤도 몸집 불리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KT(가입자 660만명)는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325만명)를 통해 딜라이브(206만명)를 인수 검토 중이다.

KT가 딜라이브를 인수할 경우 계열사인 KT스카이라이프와 합쳐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37%까지 오른다.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446만명)를 통해 티브로드(315만명)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합병시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24%까지 상승하면서 LG유플러스와 2등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는 "CJ헬로 지분 인수를 통해 방송통신 융합을 선도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고 정체되어 있는 방송통신 시장의 서비스 경쟁을 촉진해 본격화되는 5G 시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지분인수는 국내 유료방송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이다. 방송통신 융합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유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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