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가운데)이 MWC 2019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가운데)이 MWC 2019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LG유플러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 유럽 최대 통신사인 영국 ‘보다폰(Vodafone)’, 핀란드 1위 통신사인 ‘엘리사(Elisa)’ 등과 5G 사업협력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은 MWC 기간 중 버라이즌 컨슈머 그룹 President 로난 던(Ronan Dunne), 보다폰 그룹 CCO 겸 CSO 아메드 아쌈(Ahmed Essam), 엘리사 CEO 벨리마티 마틸라(Veli-Matti Mattila) 및 일본 주요 통신사 CEO들과 잇따라 만나 5G 특화 서비스 및 콘텐츠, 스타트업 등의 발굴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우선 북미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5G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여 AR·VR콘텐츠 공동투자와 5G 게임 협력을 추진한다.

버라이즌은 미디어, 패션, 유통, 스포츠 등 분야별로 특화된 AR, VR 서비스 발굴을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버라이즌 5G 오픈랩에 스타트업, 연구기관을 유치하여 AR, VR 콘텐츠 개발과 함께 유튜브 등을 통한 VR 스트리밍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버라이즌과 콘텐츠 공동투자 방안을 마련해 5G 독점 콘텐츠 확보 및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버라이즌과 5G 게임 콘텐츠 발굴 및 특화 플랫폼 개발, 모바일·클라우드 게임 행사 공동 주관 등 5G 게임 협력을 추진한다.

2017년부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보다폰과는 5G 서비스 발굴과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한다.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드론, 중장비 원격제어, 지능형 CCTV, 자율주행용 정밀지도 등 기업용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LG유플러스는 보다폰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5G 신규 시장 개척, 사업 추진 등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사는 기업고객 맞춤형 마케팅 강화를 통한 고객 접근성 향상방안도 마련한다.

LG유플러스는 경영상황과 조직, 시스템에 맞는 5G 서비스 운영방향을 보다폰과 함께 논의한 후 각 유형별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도출하고 이를 프로젝트화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엘리사와는 스타트업 발굴 및 네트워크 자동화 공동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마곡 사옥에 개소하는 자사 ‘5G 오픈랩’과 엘리사의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세스를 접목하여 5G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유망 스타트업이 발굴한 서비스의 사업화와 유럽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양사는 네트워크 자동화 방안을 공동 발굴하고 연구한다.

5G 초기는 LTE 네트워크와 병행해 사용해야 하는 복잡한 네트워크 환경이 요구되고 있어 양사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망 운영을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 자동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일본의 대표 통신사들과도 만나 드론, 원격제어 등 5G B2B서비스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AR, VR 콘텐츠 공동투자, 중소 스타트업들과의 오픈 생태계 조성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은 “5G는 방송과 통신, 국경을 초월한 인터넷 서비스(OTT), AR, VR 등이 융합하여 전혀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가 탄생할 것”이라며, “유럽과 미국의 시장선도 사업자들과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해 국내외 5G시장 니즈를 한발 앞서 파악하여 해외에서도 통하는 차별화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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