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강세준 기자] 6일로 예고된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실제로 발발할 지를 놓고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주중 내내 긴장감 속에 양국간 물밑협상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6월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34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고율관세를 부과하겠다며 1102개의 대상 품목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에 중국도 545개 미국산 수입품 목록을 공개하면서 이들 제품에 미국과 같은 시점에 같은 세율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미국과 중국이 고율관세를 실제로 부과하기 시작하겠다고 공언한 시점이 6일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항복'하지 않고 계속 버틸 경우에는 160억달러 상당 수입품목을 추가로 선정해 '관세폭탄' 공격 대상을 넓히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6일 양국의 보복관세 부과가 현실화하면 세계 무역질서에 근본적인 변화를 촉발하는 계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차대전 이후 세계무역기구(WTO)체제 하에 유지돼온 자유무역주의 기조가 퇴조하고 자국중심주의, 보호무역주의가 급부상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만성적인 무역적자와 기술유출 문제의 중심에에 중국이 있다며 무역전쟁에서의 승리를 공언해온 만큼 쉽게 발을 뺄 수 없는 입장이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이번 싸움에서 밀리면 차세대 첨단산업 육성책인 '중국제조 2025' 프로젝트까지 위험해 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만큼 쉽사리 양보안을 내놓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6일 이전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 국가부주석을 초청해 협상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실제 움직임은 아직 없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1일 실시되는 멕시코 대선에서 예상대로 MORENA(국가재건운동)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가 당선될 경우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과 국경장벽 문제 등에서 미국과 멕시코 간 갈등이 증폭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좌파성향인 오브라도르는 트럼프 대통령 못지않은 자국중심주의론자로 보호무역주의를 주창하고 있다.

▶7.1.일(이하 한국시간)
09:00 한국 6월 무역수지
멕시코 대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morena 후보 유력

▶7.2.월
10:45 중국 6월 차이신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18:00 EA 5월 실업률
23:00 미국 6월 ISM제조업PMI

▶7.3.화
08:00 한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3:30 호주 기준금리 결정(현 1.5%)
18:00 EA 5월 소매판매
23:00 미국 5월 공장주문
 미국 뉴욕증시 조기폐장(독립기념일)

▶7.4.수
06:00 한국 6월 외환보유고
10:45 중국 6월 차이신 서비스업PMI
미국 뉴욕증시 휴장(독립기념일)

▶7.5.목
23:00 미국 6월 ISM 비제조업PMI

▶7.6.금
00:00 미국 EIA 주간원유재고량 변화
03:00 미국 FOMC 회의록
21:30 미국 6월 비농업 신규고용, 6월 실업률, 6월 평균시급, 5월 무역수지
미, 중 340억달러 상대국 수입품 25% 고율관세 부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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