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공매도 총액 7천억원..전날 1.9조에서 대폭 감소
여전히 외국인 공매도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아
공매도 티깃 바이오·2차전지 등 대장주 상승 전환
한진칼·두산퓨얼셀 등 '취약 종목' 일부는 이틀째 약세

한국거래소 공매도 종합상황실 모습./사진=한국거래소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공매도 재개 이틀 만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주가 반등하며 안정세를 찾았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0.64% 반등한 3147.37로 장을 마감했다. 공매도 대상인 코스피200지수는 반등폭이 더 컸다. 코스피200지수는 0.76% 오른 423.57로 장을 마쳤다.

전날 공매도 직격탄을 받았던 코스닥지수도 0.56% 상승한 967.20으로 마감했다. 공매도 대상인 코스닥150지수도 0.91% 반등해 1374.04로 장을 마쳤다.

이날 공매도 금액은 861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1조931억원)에 비해서는 절반 이상 줄었다. 외국인 공매도는 7340억원으로 공매도 금액의 85%를 차지했다.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거래대금은 6906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5947억원, 기관은 850억원, 개인이 109억원을 공매도했다.

종목별 공매도 거래금액은 셀트리온이 611억181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카오(279억4857만원), LG디스플레이(265억8243만원), 금호석유(222억5831만원), HMM(203억1926만원), 기아(173억4915만원), SK텔레콤(151억1522만원), 넷마블(140억9053만원), SK바이오팜(137억5997만원), 한국조선해양(137억5559만원) 등 순이었다.

코스닥 시장 공매도 거래대금은 1704억원이었다. 이중 외국인은 1382억원, 기관은 256억원, 개인은 55억원을 공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씨젠(239억1848만원), 카카오게임즈(147억3159만원), 파라다이스(105억4044만원), 케이엠더블유(86억7626만원), 에이치엘비(54억3408만원), 비에이치(39억8847만원), SFA반도체(33억9313만원), 셀트리온헬스케어(31억4066만원), 컴투스(27억6278만원), 다원시스(27억5404만원) 순으로 공매도 거래금액이 컸다.

전날 공매도 직격탄을 맞으며 급락했던 바이오·통신장비 종목 중 일부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을 타고 승승장구해온 셀트리온은 전날 6.20% 급락했지만, 이틀 만에 4.21% 반등에 성공하면서 26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 3형제 중 셀트리온헬스케어(4.45%), 셀트리온제약(3.01%)도 일제히 반등했다.

'K 배터리' 3인방 SK이노베이션(7.05%), 삼성SDI(1.72%), LG화학(1.43%) 도 반등에 성공했다.

에이치엘비(4.73%), 카카오게임즈(3.09%), 에이스테크(2.55%), 알테오젠(0.39%) 등도 전날 급락을 딛고 상승 전환했다.

반면, 공매도 취약종목으로 지목된 일부 종목은 이틀째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추진으로 주목받은 신풍제약이 1.79% 떨어진 6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매도 재개 첫날 12.18% 급락한 것에 비해 낙폭은 줄었지만,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보령제약도 전날보다 7.49% 떨어진 2만1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공매도 타깃 종목으로 지목된 롯데관광개발(-1.43%), 한진칼(-1.38%), 두산인프라코어(-1.46%), 두산퓨얼셀(-2.24%) 등은 이틀째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선 씨젠(-3.14%), 케이엠더블유(-1.52%) 등이 이틀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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