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신인 검찰총장 후보./연합

[포쓰저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박범계 법무부장관의 제청을 받아 차기 검찰총장에 김오수(58·사법연수원 20기)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가 적극적 소통으로 검찰 조직을 안정화시키는 한편, 국민이 바라는 검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김 후보자에 대해 "고대검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부 차관 등 법무 검찰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주요 사건을 엄정하게 처리해왔다”며 “국민의 인권보호와 검찰개혁에도 앞장 서 왔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박범계 장관은 검찰총장추천위원회가 추천한 김 전 차관과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대검찰청장 차장검사 가운데 김 전 차관을 새 검찰총장에 임명해달라고 문 대통령에게 제청했다.

김 전 차관의 후보 지명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월 4일 중도사임한 이후 근 두달만이다.

전남 영광 출신이 김 후보자는 광주대동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 검사에 임용된 뒤 서울북부지검장, 대검 과학수사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법무부 차관으로 발탁돼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내리 보좌했다.

김 후보자는 국회인사청문회를 거쳐 검찰총장에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등 야당은 김 후보자가 친 정부적 행보를 보인 인물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격론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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